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임상실험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을 전했던 미국 제약사 모더나(Moderna)가 이번에는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이번 시험 결과에서 지원자 전원이 항체 반응을 보였으며, 이들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였다.
2차 접종 실험군은 코로나19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로 구성됐으며, 28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받았다.
모더나는 현재 의약품 출시의 막바지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3상은 오는 2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항체 형성 소식이 알려지며 모더나의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16% 폭등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