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서야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애국'이라면서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이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 착용을 애국적이라고 한다"란 글과 함께 자신이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보이지 않는 '중국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단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다 더 애국적인 사람은 없다"며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라고 자화자찬도 잊지 않았다.
최근까지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전국적인 마스크 사용 의무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었기에 큰 입장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변화는 미국 내에서 연일 코로나19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경신하고 있고, 그에 따라 지지율이 추락하자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에서 경제 재개가 본격화된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하루 7만명 이상 확진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중단했던 코로나19 브리핑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96만40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