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경제자유구역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지난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미국 세너지(Cenergie) 그룹과 3억달러(3천600억원) 상당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너지 그룹은 세계 최초로 여객선에 연료전지 엔진을 장착, 운항에 성공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광양읍 초남산업단지내 국유지 2천여평에 연료전지 에너지 발생장치인 스택(Stack)공장을 건설한 뒤 2005년까지 생산라인을 6개로 증설할 계획이다.
세너지 그룹은 이와함께 황금산업단지에 10만평 규모의 세너지 단지를 조성, 자동차와 선박엔진용 연료전지 제작공장, 수소가스 생산공장, 휴대전화 배터리 생산공장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센터(R&D)와 한려대학을 인수해 에너지 전문대학을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수소연료전지가 차세대 성장 동력사업으로 생산원가가 싸고 무공해 산업으로 산업 전분야에 막대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원활한 투자유치를 위해 각종 인.허가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기로 산자부 등과 합의를 마쳤다"며 "각종 보조금과 조세감면 등 인센티브도 줄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