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직자 10명 중 6명, 언택트 면접 부담
  • 안남훈
  • 등록 2020-08-12 08:52:48

기사수정


▲ [자료제공 = 사람인]


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상 면접이나 AI 면접 등 ‘언택트(비대면)’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1,683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7.4%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부담을 느끼는 언택트 면접은 ‘AI와 화상 면접 모두’라는 답변이 71.5%로 대다수였으나, 이밖에는 ‘화상 면접’(18.9%)이라는 응답이 ‘AI 면접’(9.5%)의 2배 가량이었다. 상대적으로 AI 면접에 비해 화상 면접이 더 최근에 도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절반 이상(59.5%, 복수응답)이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몰라서’를 들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45.3%),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이 걱정돼서’(40.7%), ‘면접관의 뉘앙스 파악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35%), ‘평가 기준이 모호해서’(32.4%), ‘웹캠 등 장비 마련이 부담스러워서’(31.1%), ‘연결 단절 등의 이슈가 걱정돼서’(23%) 등의 순으로, 전형에 대한 정보 부족과 장비 연결 등 기술적 부분에 대한 부담이 컸다.


부담과는 별개로 언택트 면접에 대한 생각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2.7%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부정적’(37.3)이라는 응답의 2배 가까이 됐다. 


언택트 면접이 긍정적인 이유로는 단연 ‘언제 어디서나 응시가 가능해서’가 64.7%(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 ‘일정이 겹치는데 대한 부담이 덜해서’(37%), ‘질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서’(36.7%), ‘면접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서’(33.7%), ‘경쟁자에 신경을 덜 쓸 것 같아서’(28.7%) 등을 들었다.


반면, 언택트 면접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627명)은 그 이유로 ‘지원 기업의 실제 분위기를 알기 어려워서’(46.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근소한 차이로 ‘웹캠 장비, 장소 마련 등이 부담스러워서’(45.8%), ‘면접관과 심도 깊은 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서’(43.5%), ‘전형이 생소해서 더 긴장될 것 같아서’(42.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언택트 면접 현황은 어떨까. 언택트 면접을 경험한 구직자들은 전체 구직자의 13.1%였다.


이들은 언택트 면접을 보면서 겪은 어려움은 ‘생소한 전형으로 더 긴장해 실력 발휘 못함’(37.1%, 복수응답), ‘웹캠, 노트북 등 준비할 것이 많음’(37.1%), ‘네트워크 연결 문제 발생’(35.3%), ‘돌발 상황에 즉각 대처가 어려움’(31.7%), ‘대면에 비해 면접관의 뉘앙스 캐치가 어려움’(31.2%) 등을 들어, 충분하지 못한 연습과 연결 장비 문제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언택트 면접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전체 응답자 중 언택트 면접을 대비 중인 구직자는 10명 중 2명(19.9%)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는 ‘모의 AI/화상 면접 테스트’(47.8%, 복수응답)가 1위였다. 계속해서 ‘일관성 있는 언어구사 등 구술 연습’(40.3%), ‘호흡, 음색, 안면색상 변화 등 연습’(34.6%), ‘웹캠, 깔끔한 배경 등 장소/장비 준비’(22.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사람인이 지난해 선보인 AI기반 동영상 모의면접 앱 ‘아이엠그라운드’는 화상 면접과 AI 면접을 모두 대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질문에 대한 모의 답변 영상을 녹화하면 AI가 표정, 목소리, 발음, 시선 등의 8가지 요소를 분석해 면접 평가와 개선 방향, 실제 면접에서 활용 가능 팁 등 자세한 코칭 레포트를 보여준다.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연습할 수 있어 바쁜 일정에 쫓기는 구직자들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