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를 내조하는 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딸 이방카 사이에 궁중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27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포착된 멜라니아 여사의 묘한 표정이 SNS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 앞서 백악관 무대 연단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은 이방카는 소개를 마친 뒤, 새어머니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 순간 멜라니아 여사는 반갑게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목례했지만, 이방카가 자신의 앞을지나가자마자 눈을 굴리며 싸늘하게 굳은 표정을 지었다. 멜라니아 여사의 표정이 바뀌기 까지 걸린 시간은 단 1초만 밖에 되지 않았다.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은 미국 코미디언 데이나 골드버그가 "정말 이상하다"며 트위터에 올린 이후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두 사람이 백악관의 여주인을 놓고 두 사람이 '궁중 암투'를 벌이고 있다는 해석하기도 했다.
이방카는 트럼프와 첫째 부인 이바나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다. 멜라니아는 트럼프의 3번째 부인이다. 둘 사이의 불화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한편, 두 여인의 냉담한 관계를 폭로하는 책도 곧 출간된다.
가디언 등 외신은 최근 멜라니아와 한때 친했던 이벤트 기획자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가 내달 1일 출간하는 회고록 '멜라니아와 나'란 책의 발췌본을 공개했다.
발췌본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이방카를 "뱀" "공주" 등으로 불렀고, 이방카는 멜라니아가 거의 말이 없는 점을 조롱하며 "초상화"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