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 [사진출처 = 연합뉴스TV 캡처]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거쳐 경남, 부산, 울산 등 내륙을 관통하며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오전 2시 20분께 부산에 상륙한 마이삭은 인명피해까지 일으키며 중형급 태풍의 위력을 보여줬다.
마이삭은 남해안에 상륙하자마자 최대 순간풍속 초속 49m에 달하는 역대급 강풍을 일으키며 대규모 정전, 단수, 침수 등의 피해를 냈다.
경남 2만여 가구, 부산 3천800여 가구 등 6만4000여 가구가 강풍에 정전됐고, 가로수가 뽑혀 나가고 건물 외벽이나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35분께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던 중 유리가 강풍에 깨져 다쳤다. 이 여성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많은 피를 흘려 오전2시6분쯤 사망했다.
부산과 경남 거제 연결 도로인 거가대교를 비롯해 광안리 해안도로, 마린시티1로, 덕천배수장, 수관교, 광안대교, 을숙도 대교 등 25곳의 교량이나 도로가 통제됐다.
열차 운행도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오후 9시 37분부터 운행을 조기 종료했고, 부산도시철도 3호선 대저∼구포역 구간에서는 초속 27m에 달하는 강풍 탓에 전동차가 거북이 운행을 했다.
코레일도 오후 11시부터 내일 정오까지 경부선 열차 5편의 부산역∼동대구역 구간 운행을 중지한다.
동해선은 전동열차 6편의 부전역∼일광역 운행이 중지된다.
고리원전 원자로 4기의 운영이 중단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0시 59분 신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신고리 2호기, 고리 3호기, 고리 4호기가 순차적으로 멈췄다.
제8호 태풍 '바비'와 달리 많은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마이삭은 오전 중에 동해로 빠져나갔다가 정오쯤 다시 북한에 상륙한 뒤, 저녁 북한 청진 북서쪽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