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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사무총장 결선 진출…첫 한국인·여성 수장 나오나
  • 김유정
  • 등록 2020-10-08 09: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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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SBS뉴스 캡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WTO 사무국이 8일 오전 열리는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만일 유 본부장이 최종 당선되면 첫 WTO 여성 사무총장이면서 동시에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앞서 한국인으로서 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이는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1995년)과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2013년)이 있었으나, 이들은 고배를 마셨다.


유 본부장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스위스와 미국, 프랑스, 스웨덴 등을 방문, 각국 대사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활발한 유세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통상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이자 현직 통상 장관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WTO 사무총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등 각국 정상과 통화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유 본부장과 맞불게 될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사무총장이 유럽, 타이, 브라질, 뉴질랜드에서 나왔던 탓에, 아프리카 수장을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어 유 본부장의 당선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WTO 사무국은 3라운드이자 마지막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 최종 결론을 11월 7일 전에 낸다는 계획이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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