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YTN 뉴스 캡처]수업시간에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다 잔혹하게 살해당한 프랑스 중학교 교사 참수 사건에 학부모와 중학생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테러검찰청(PNAT)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사뮈엘 파티(47)가 닷새 전 길거리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 등 7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숨진 교사의 수업에 불만을 품었던 학부모 브라임 C.(48)가 범행 직후 도주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용의자 압둘라 안조로프(18)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인했다.
이 학부모는 지난 7일 숨진 교사가 이슬람 혐오를 일으키고 있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교사 이름과 학교 주소를 공개했다. 이후 9∼13일 사이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이됐다.
이 학부모는 이슬람 급진주의 활동가 압들하킴 세프리위(61)와 함께 학교를 항의 방문했는데, 세프리위는 프랑스의 테러 위험 인물명단 '파일 S'에 이름이 올라와 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세프리위가 만든 단체 '셰이크 야신'이 이번 테러에 직접적으로 연루됐다고 해산을 의결했다.
용의자가 교사를 확인할 수 있게끔 돈을 받고 정보를 제공한 중학생 2명도 기소됐다.
이들은 각각 14살, 15살로 전자는 150유로(약 20만원)씩 두차례 돈을 받고 퇴근하는 교사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받은 학생은 용의자가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받은 돈은 정보를 알려준 다른 학생 4명과 나눠가졌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