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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로나 통제 못한다" VS 바이든 "백기 든 것"
  • 김유정
  • 등록 2020-10-26 12: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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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우리는 대유행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패배의 배기를 든 것"이라며 비난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염병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는 독감과 같은 전염성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정부는 백신과 효과적인 치료제를 내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백신, 치료제 및 기타 완화 요인을 확보한다는 사실을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치중하겠지만, 그 이전에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인위적인 조치에 대한 한계를 언급한 대목으로 읽히는 발언이다.



 바이든 후보는 즉시 성명을 내고 "메도스의 발언은 실수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무엇인지 솔직히 인정한 것"이라며 "패배의 백기를 흔들며 단지 바이러스가 사라지길 희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은 트위터에도 메도스 실장의 인터뷰 영상을 인용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미국인들을 포기했지만 나는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치중하겠지만, 그 이전에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인위적인 조치에 대한 한계를 언급한 대목으로 읽히는 발언이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마스크 착용이나 봉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는 조치에 미온적이었지만,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명시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 내 확진자가 하루 8만명을 넘기면서 재급증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에) 패배했다는 백기를 흔든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바이든은 "메도스의 발언은 말실수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이번 위기의 시작부터 무엇인지 솔직히 인정한 것"이라며 "(바이러스에) 패했다는 백기를 흔들며 그것을 무시함으로써 바이러스가 단지 사라지길 희망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수백만 명의 미국 가족이 고통스러워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실 감염으로) 백악관에서 두 번째 확산을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 확산 통제를 포기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에서도 비판적 언급이 나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우리는 확산을 막기 위해 옳은 것을 하는 것으로 구성된 모범을 보여야 할 지도자로서 책임이 있다"며 "그것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그것이 확산을 막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과학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지난 2월 밥 우드워드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보다 5배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그 8개월 후 트럼프의 대처는 재선 시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촌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도 뉴햄프셔주 등에서 유세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마크 쇼트 비서실장 등 최측근 참모들의 잇따른 감염에도 선거 유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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