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장인 10명 중 4명, "코로나때문에 실직 압박 느낀다"
  • 안남훈
  • 등록 2020-11-10 08:50:56

기사수정


▲ [자료제공 = 사람인]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상용 근로자 수는 늘긴 했지만 소폭에 그쳤다. 코로나19 충격이 임시ㆍ일용직, 자영업자를 거쳐 이제 정규 일자리로까지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실제 퇴직이나 무급휴직 압박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결과 실제로 ‘인력감축에 대한 압박을 느낀 적’이 있는 직장인은 35.5%였다.


‘무급휴직&희망퇴직’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직장인의 21.8%가 현재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무급휴직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10명 중 1명(13.1%)은 실제로 ‘희망퇴직’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63.7%는 희망퇴직을 원치 않았다. ‘경제적으로 당장 부담이 돼서’(51%, 복수응답), ‘코로나19로 재취업이 어려워서’(46.9%)의 이유가 가장 컸고, 이어 ‘스스로의 의지로 퇴사하는게 아니라서’(25.9%),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것 같지 않아서’(24.8%),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고 싶어서’(21.4%)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희망퇴직을 신청할 의사가 있는 직장인(407명)들은 ‘어차피 오래 다니기 힘들 것 같아서’(37.3%, 복수응답)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계속해서 ‘이미 퇴사 의향이 있어서’(36.1%),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어서’(31%),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31%), ‘위로금을 받을 수 있어서’(23.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10명 중 3명(28%)은 최근에 코로나19로 인해 사내에서 퇴사하거나 휴직을 하는 인원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9월 기준 실업자 수가 100만명이 넘어가면서 업계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난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보고 있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안정적인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