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남대병원 1동 병동 전체 코호트 격리
  • 유성용
  • 등록 2020-11-17 11:15:13

기사수정


▲ [사진출처 = KBS뉴스 캡처]


광주광역시 대표 국공립 의료기관인 전남대학교병원을 연결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주·전남지역 사회에 빠르게 확산되자 해당병원 1동 병동 전체가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전남대학교병원은 17일 오전 11시 병원 6동 8층에서 긴급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날부터 본관 1동 전체 병실을 코호트 격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응급실, 외래 진료, 수술 운영 중단 조치는 오는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개원 110주년을 맞은 전남대학교병원의 운영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남대병원 전체 입원 환자는 424명이며, 코호트 격리된 1동 본관에는 154명이 입원중이다.


병원은 이와 함께 격리 병동 외 입원환자의 경우 퇴원 및 전원을 적극 추진하고 잔류 환자의 경우는 유휴 병상을 최대한 확보해 재배치할 예정이다. 

원내 감염확산세가 안정 될 때까지 중단된 외래진료의 경우는 차질 최소화를 위해 비대면 전화 처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동 3층~11층 일반인 외래환자 보호자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격리구역과 비격리구역 출입자 동선분리 및 이용통제 조치도 진행한다. 전 직원은 감염병 예방 보호구복장을 착용해야 하며 격리구역 근무자는 병원과 자택 외 외부접촉도 금지했다.


앞서 전남대병원에서는 신경외과 전공의(레지던트)이자 이번 병원발 확산의 지표환자로 지목된 546번째 환자 A씨가 지난 13일 오후 11시께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모두 27명(17일 오전 11시 기준)까지 확대됐다.


A씨의 아내와 같은 병원 의료진 동료, 입원환자와 보호자를 넘어 입주업체 직원과 그의 자녀들까지로 확산됐다. 광주 지역은 물론 영광, 영암, 목포 거주자로까지 퍼지는 등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남대병원발 감염 일자별로는 지난 13일 1명 이후 14일 5명, 15일 3명, 16일 10명, 이날 오전 8명이다.


방역당국은 전남대병원 관련 코로나19 진단 검사자가 4천800여명에 달하고 자가격리자도 500여명에 육박한 상황에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 17명, 간호조무사 4명 등 긴급 인력을 지원했다. 


이들은 전남대병원(7명)과 빛고을전남대병원(14명)에 배치됐다. 향후 신경외과 의사 2명, 간호사 5명, 간호조무사 11명도 추가 투입 예정이다.


지역 최대 병원이 사실상 폐쇄조치되면서 우려했던 의료공백도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최근 며칠간 전남대병원 일대에서는 퇴원 또는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려는 이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긴급 언론브리핑에 나선 김성진 전남대병원장 직무대행(전남대병원 진료처장)은 "원내 의료진 발생 이후 병원 전체 진료 과정이 중단된 상황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병원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