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어 소방안전교육 강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상황에 처한 경우 대처 요령 등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8개국 19명의 외국인 소방안전교육 강사를 배출했다.
소방안전교육 강사는 한국어 수준이 높은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 8개국 다문화가족 전문 의용소방대원, 유학생 등 가운데 선정됐으며, 지난 5월 소방안전교육 전문강사 양성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11월 현재 외국인 소방안전강사가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 자국인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안전교육은 총 19회, 5개국 335명에 달한다.
교육에 참가한 결혼이주 여성은 “자국어로 소방안전교육이 진행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육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자 시 구조구급과장은 “매년 국가별로 한국어 수준이 높은 외국인 강사를 양성해 외국인 소방방안전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유튜브 영상 등을 활용해 체험교육 접근성을 넓혀가겠다”며 “지속적으로 보수교육과 자체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를 열어 강의 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