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 발생하며 81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 추가돼 누적 2만931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300명을 웃돈 것은 사랑제일교회에서 촉발된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된 지난 8월29일(323명)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313명 중 국내감염이 245명, 해외유입은 68명이다.
국내 감염을 지역별로 보자면 서울 91명, 경기 81명, 인천 9명으로 수도권에서 과반수(181명)가 나왔다.
다른 지역에서는 전남 15명, 경북 12명, 광주·경남 각 9명, 충남 6명, 부산·강원 각 5명, 대구 2명, 대전 1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68명 가운데 50명은 검역 단계에서, 18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18명, 외국인은 50명이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도 전날(28명)의 배를 웃돌며 해외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여줬다.
위중증 환자는 7명 늘어 67명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496명으로 치명률은 1.69%다.
한편,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전국적 대규모 재확산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이제는 누구라도, 언제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는 감염 위험의 일상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적 확진자 300명 초과 1주간 지속·1.5단계 조처 뒤 확진자 2배 이상 지속·2개 이상 권역에서 1.5단계 유행 1주 이상 지속 등의 요건 중 한가지가 충족되면 2단계 격상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