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국내 첫 백신이 될 지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최대 90%라는 임상 중간결과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발빠르게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해당 백신 생산을 맡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백신이 온전히 국내 공급되는 것은 아니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선구매 협상이 이뤄져야 하지만, 그럼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전임상 시험자료를 사전 검토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전임상 자료 외에 어떤 자료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인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보통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한 결과로도 안전성과 유효성 검토를 한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예정대로 연내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정부의 선구매 협상, 식약처의 승인이 원만히 진행되면 내년 3월 전에는 국내에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 시작 시기를 내년 2분기(4~6월)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