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을 기록하며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확진자가 300명 이상을 기록한 날은 이날까지 7차례로, 지난 8~9월 2차 유행 당시와 같아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3명 늘어난 38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3만1735명이다. 지역 감염자는 363명, 해외 입국자는 19명이다.
이같은 확산세는 소규모 지인 모임이나 식당, 학교, 학원, 사우나, 종교시설, 군부대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영향이다. 이날 역시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와 전국적인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255명으로, 전날 217명보다 38명 늘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충남이 각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14명, 강원 12명, 경남 10명, 전북·전남 각 8명, 대구 5명, 대전 4명, 울산·충북·제주 각 3명, 경북 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 29명보다 10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강원·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아제르바이잔·덴마크 각 2명, 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헝가리·캐나다·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2명, 경기 82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2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코로나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8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