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아파트 시장이 투기과열지구 지정에다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전반적인 침체속에 활기를 찾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들어 아파트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등으로 부동산경기가 위축돼 미분양률이 급증하고 있어 이같은 침체상태는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5일 부동산전문 포털업체인 부동산114가 지난해 12월말 전국의 아파트시장 동향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광주지역 아파트 시장은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뚝 끊겨 거래부진 상태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산구와 남구지역의 아파트매매가가 전달에 비해 각각 0.02%, 0.01%의 미미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서구지역이 0.01%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동구와 북구는 변동이 없었다.
개별단지를 보면 광산구 월곡동 일신(33평형)과 남구 봉선동 라인하이츠(22평형)가 100만원, 서구에서는 화정동 금호타운 2차(32평형)이 250만원 정도 올랐으며 광산구 월계동 첨단동부(45평형)과 서구 화정동 삼익1차(28평형∼46평형)등은 200만원∼300만원씩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25평형 이하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0.03%∼0.08%로 소폭 상승세를 보인반면 36평형∼40평형,41평형∼45평형, 46평형∼50평형, 51평형∼55평형 등 중대형 평형은 0.11% ∼0.36%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유일하게 0.26% 올랐으며 남구는 0.03%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의 매매시장도 보합내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나주와 여수시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목포지역은 미미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전세시장은 매수자들이 있지만 매물이 나오지 않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않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 지역 아파트시장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적잖은 물량이 공급되면서 미분양률이 차츰 증가추세에 있고 경기침체와 함께 서울 및 수도권의 가격하락세 영향을 받아 다소 장기간의 침체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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