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30일 주간조(1조)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사업장 내 감염자가 4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방역과 역학조사 확대 실시 등을 위해 오는 30일 1·2공장과 하남공장에 한해 1조(주간조) 근무조 만 휴업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공장은 확진자가 근무 중인 1공장을 비롯해 2공장, 하남 버스특수공장 등이다.
앞서 이날 오전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진 A씨(광주 686번)가 전날 오전 최초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접촉자 추가 검사에서 3명이 더 확진됐다.
A씨는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67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된 직원들은 최근 식사 모임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공장, 식당, 통근버스 등에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직원을 파악해 검사하고 정밀 방역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검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공장 가동 중단을 더 이어갈지 방역 당국 등과 협의하기로 했다.
기아차 광주사업장은 1공장 셀토스·쏘울,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트럭·군수용차량·대형버스 등 하루 약 2000여대의 차량을 생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