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달 있었던 교회 명도집행 당시 일부 관련자들이 화염병을 동원하는 등 불법행위를 수사하기 위해서다.
서울 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은 1일 오전 7시 30분부터 교회 본관과 별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입된 경찰 인력은 45명이며 현재 교회 측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명도집행 과정의 불법행위 수사 과정"이라며 "영장 집행으로 증거물을 확보하고 신속·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6일 서울북부지법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세 번째 강제철거 집행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교회 신도들이 화염병을 동원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용역 1명과 교회 관계자 2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해당 구역을 점유 중인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한 명도소송에서 승소한 뒤 지난 6월 두 차례 강제 철거에 나섰지만, 교회 신도들의 반발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