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에도 600명대로 치솟는 등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며,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8일 0시부터 오는 28일까지 3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앞서 지난 1일부터 수고둰에는 2단계에 더해 시설별 방역 조처를 강화 한 이른바 '2단계+α'를, 비수도권에는 1.5단계를 각각 적용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며 이뤄졌다.
지난달 초 100명 안팎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중순부터 200명대로 올라서더니 지난 6일 0시를 기죽으로 6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 '3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자 '1차 대유행'의 절정기였던 2월29일(909명)과 3월2일(686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6일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39%(1만4천371명 중 631명)로, 직전일의 2.53%(2만3천86명 중 583명)보다 1.86%포인트 상승했다. 100명을 검사했을 때 평균 4.4명꼴로 확진된 셈이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대부분 지역 감염, 특히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올해가 가기 전까지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거리두기 단꼐 격성을 결정했다.
다만, 이번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약 1∼2주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했을 때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말 모임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