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5명을 기록하며 이틀째 6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615명 늘어 누적 3만8161명이라고 밝혔다. 지역감염은 580명, 해외유입은 35명이었다.
지역감염은 서울 231명, 경기 154명, 인천 37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상향해 운영하기로 했다.
그 외 지역은 울산 38명, 부산 33명, 전북, 21, 경남 15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경북 9명, 강원 9명, 대구 5명, 광주 3명, 대전 2명, 전남 2명 등이다. 제주와 세종시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 35명 중 검역 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인이 25명이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49명(치명률 1.44%)이다. 위중증 환자는 126명이다.
한편,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유례가 없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수도 코로나 발생 이래 최고치다.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 전시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국면”이라며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2.5단계에서도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전국에 걸친 폭발적 유행이 현실화되고 의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져 전국적 3단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