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지역 공무원과 지방공기업 직원들은 지방공기업의 경영 효율성이 대체로 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CBS 광주방송, 전남대 공기업제도개선연구팀이 최근 광주시와 전남도 및 산하 8개 지방공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지방공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해 공무원들은 평균 2.69(5점 척도)로 ‘투명성이 낮다’고 응답한 반면, 공기업 직원들은 평균 3.68로 공무원들보다는 조금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편성의 자율성 부문도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이 각각 평균 2.77과 2.88로 낮게 응답해 지방공기업의 예산편성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재무구조의 건전성에 대해서도 양측 모두 ‘낮다’고 답변했다. 지방공기업 이사회 구성과 운영의 자율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은 각각 평균 2.78과 3.10으로 ‘자율성이 높지 않다’고 응답했다.
지방공기업 사장 추천의 공정성에 있어선 공무원들의 경우 평균 2.78로 ‘공정성이 낮다’고 답했고, 공기업 직원들은 평균 3.37로 나타나 공무원에 비해선 어느 정도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답변했다.
지방공기업 사장으로는 공무원의 54.4%가 전문경영인을 선호한 반면, 공기업 직원들은 전문경영인과 고위 공무원을 각각 36.2%와 28.5%로 선호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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