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15명 이상이 다쳤다.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서부 한 교차로에서 국회의원을 태운 차량을 겨냥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타리크 아리안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테러로 인해 교차로의 차량은 물론 인근 건물과 상점도 파손됐다.
아리안 대변인은 "최소 8명이 숨졌고, 사망자 수가 늘 수 있다"며 "국회의원 칸 무함마드 와르닥 등 15명 이상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망자와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와 여성, 노인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무장단체는 없다.
현재 아프간에서는 무장 반군조직 탈레반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테러가 끊이지 않는다.
아프간 내무부는 "지난 석 달 동안 탈레반의 공격만으로도 480명 이상 민간인이 숨졌다"며 "민간인의 죽음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전날 오후 아프가니스탄 중부 가즈니주 길란 지구에서 쿠란(이슬람교 경전) 낭독회가 열린 장소 인근 삼륜 택시에 설치된 폭탄이 터졌다.
이 폭발로 어린이 등 1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평화협상 관련 미국 특사는 "가즈니에서 어린이 등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팠다"며 "희생자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우리는 모든 당사자가 폭력을 줄이고 신속하게 휴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