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새로이 288명이 확진되며 누적 51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8명이다.
앞서 지난 19일 1차 전수검사에서 187명이 한차례 무더기로 집단 감염된 후 직원 416명과 수감자 2021명을 대상으로 2차 전수검사를 한 결과 직원 2명과 수용자 28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514명으로 늘어났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10명을 제외한 3211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2차 검사에선 제외됐다.
서울 구치소에 수감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에 대해선 무증상·경증인 경우 격리수용 뒤 동부구치소 코로나 전담 의료진이 생활치료센터에 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중증 이상일 땐 방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즉시 전담병원 입원 조치했고, 동시에 형집행정지를 건의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구치소 3곳, 총 15개 동을 코호트 격리구간으로 설정하는 등 생활치료센터에 준해 치료·관리하고 있다”며 “의료인력도 9명을 지원하고 방호복 5500세트 등 긴급방역물품과 예산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겸 추가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법무부는 전국 50개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교정시설의 신규 수용자는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현행 2주에서 3주로 연장된 기간을 격리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