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4)과 그의 부군 필립 필립공(에든버러 공작·99)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이 9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공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왕은 자신이 거주하는 런던 근교 윈저성 부근의 한 가정 주치의에게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여왕의 건간과 관련된 사항은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은 억측을 막기 위해 여왕이 직접 1차 접종을 마쳤음을 공개하란 지시를 내렸다는 게 왕실 소식통의 설명이다.
다만 여왕이 백신을 맞는 장면과 접종한 백신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영국에서는 9일까지 모두 150만여 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