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Z세대 직장인 절반 "승진, 인생에서 크게 중요한 문제 아냐"
  • 안남훈
  • 등록 2021-01-12 09:08:02

기사수정


▲ [자료제공 = 사람인]


연말 인사평가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분위기가 예전과 다르다는 평이다.


예전에는 누가 승진할지, 누가 누락이 될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평생 직장 개념이 없고, 최근에는 부동산, 주식 등 월급 외에 재산 증식 수단이 늘어나면서 젊은 세대들이 인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1,129명에 ‘인사평가와 승진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6.8%)가 ‘승진에 관심 없다’고 답했다. 관심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는 ‘평생직장 개념이 희미해서’(51.5%, 복수응답)가 꼽혔다. 


‘승진이 회사생활을 유지하는 매력 요소가 아니’(46.2%)라는 이들도 많았다. 그 밖에 ‘인사평가를 딱히 믿지 않아서’(28.4%), ‘승진욕구보다 재테크, 자기계발이 더 중요해서’(26.7%), ‘회사원으로 평생 일할 게 아니라서’(18.9%), ‘월급 외에 재산을 증식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어서’(7.8%) 등의 이유가 있었다.


승진을 결정짓는 인사평가에 대한 생각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응답자의 58.6%는 ‘인사제도에 불만이 있다’고 답했는데 결정적인 이유로는 ‘평가기준이 명확하지 않음’(70.5%, 복수응답)이 가장 컸다. 이어 ‘상급자 임의대로 이뤄짐'(49.2%), ‘승진기회 적거나 늦다’(35%), ‘달라진 요즘 세대의 업무 성향이 전혀 반영 안됨’(31.9%), ‘상사와 충분한 의견 교환이 안됨’(27.5%) 등이 있었다.


요즘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수평적 소통이 없고, 피드백이 부족한 인사문화에 대한 반감이 크다. 하지만 소통이 사적인 영역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 동료는 ‘공적인 관계만 유지하면 된다’(39.3%)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회사에서만 친하고 밖에서는 굳이 연락할 필요 없음’(33.5%)이 적당한 동료 관계라고 정의했다.


또한, 직장은 더 이상 인생의 1순위는 아니었다. 응답자들 중 직장을 인생에서 2순위(39%)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순위’(30%), ‘아예 우선순위에 없음’(12.3%)이 다수였다. ‘1순위’라는 답변은 5.3%에 불과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승진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던 예전과 다르게 밀레니얼 세대는 충분한 여가와 취미를 즐기고, 일의 성취감, 커리어 성장 등 성공의 기준을 다양한 가치로 두고 있다”며 “기업들도 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새로운 세대를 어떤 방식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지, 어떤 보상을 제공할 것인지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