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는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지난 2일 브라질에서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입국해 양성판정을 받은 10~40대 남녀 4명의 검체에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유형의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분석 결과, 이번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 공통점이 있지만 유전자 배열은 일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입국자 4명은 공항 검역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3명은 공항 도착시 호흡 악화나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백신의 유효성 등은 현재로선 파악하기 어려워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세포와 더 잘 결합해 인체에 쉽게 침투하는 특징을 보인 바 있다.
일본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를 기록했다. 10일에는 확진자가 6076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만9458명, 누적 사망자는 4074명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대량 확산 우려에도 많은 인원이 모이는 성인식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