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올 해부터 시작한 교육환경개선사업이 시민과 학생들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6일 시에 따르면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 첫 해인 올 해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 결과 지역 6개 고교의 수험생 1198명 중 상위 3등급까지의 우수학생이 지난 해보다 27명 늘어난 242명에 달했고, 광양제철고를 제외한 공립고교의 평균 성적이 지난 해보다 20점∼30점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교육환경개선사업비를 재원으로 기업체 등으로부터 장학금을 지급받지 않는 수능성적 3등급 이상 학생 43명에게 장학금 5200여만원을 지급하고, 이들이 재학중인 학교에는 장려금 16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6800여 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시는 또 2004년도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고교에는 대학진학 우수학교 장려금과 장학금 지급, 교사에 대한 수당 지급을 확대하고 학습시설과 기자재도 일부 지원키로 했다.
또 중학교에는 우수학생 관내 고교진학 유치를 위해 학생과 교사에 대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오는 2005학년도 순천지역 고교평준화 실시에 대비해 상위 25% 이내 우수학생이 관내 고교 진학을 조건으로 일정한 기준을 마련,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초등교의 경우 단위 대회나 전국단위 대회 입상학생과 지도교사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지역 우수인재 육성의 산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교육환경개선지원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매년 시세수입액의 3%인 20억원을 투자하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