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6일(현지시간) 대선 결과에 불복해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난동을 부린 트럼프 지지자들 중 100명 이상이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다음 중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온라인 상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는 (폭력시위 등의) 논의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 목도한 종류의 폭력 사태를 반복할 수 있는 인물들에 대해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레이 국장의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6일 폭동 사태 이후 첫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레이 국장은 “우리의 자세는 공격적이며, 취임식 내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를 엄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4일 일정에 없이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이곳을 지키고 있던 주방위군과 만났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의사당에서 주방위군들의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대비 경비 대책 등을 보고 받고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펜스 부통령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펜스 부통령이 바이든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