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지상관측을 위해 위해 국내 독자 기술 개발한 정밀지상관측 차세대 중형위성 1호(국토위성)가 3월 발사를 위해 오늘(22일) 발사장으로 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이날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 24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 도착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일 전까지 상태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러시아 JSC 글라브코스모스社의 소유즈 2.1a 발사체로 오는 3월 20일 낮 12시 7분께(한국시각 오후 5시 7분께) 발사하게 된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500㎏급 위성으로, 국토·자원 관리와 재해·재난 대응 등을 위해 정밀 지상 관측영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발사 후 고도 497.8㎞ 궤도에서 약 2개월간 통신 점검 등 초기 운영 과정을 점검한 뒤 6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정밀 지상 관측 영상을 보내온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범용 위성 플랫폼' 구축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500kg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 확보 및 정밀지상관측용(흑백 0.5m급, 칼라 2.0m급) 중형위성 2기를 독자 개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사업으로 확보된 기술을 활용해 3기(3호 우주과학·기술검증, 4호 광역농림상황 관측, 5호 C-밴드영상레이다 수자원관측)를 국산화해 개발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흑백 0.5m, 컬러 2.0m급 해상도의 광학카메라를 탑재한다. 이 정밀 광학 탑재체도 국산 기술로 개발됐다. 이 탑재체는 2015년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3A호와 동일한 성능을 갖지만, 무게는 100㎏ 이상 가볍다. 또 차세대 기술인 플래시 메모리 방식의 영상 자료 처리 장치를 적용해 저장 용량이 다목적 실용위성 3A보다 6배 높다. 전력사용량과 무게는 3분의 1 줄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내년 초 발사될 예정이며, 이어 진행될 3호(우주과학·기술검증), 4호(광역농림상황 관측), 5호(C-밴드영상레이다 수자원관측) 위성 개발은 산업체가 맡는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효율적인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을 위한 정밀지상관측 영상을 적기에 제공할 것"이라며 "항우연이 확보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 후속 중형위성 전체 시스템을 국내 산업체가 주관해 개발할 수 있는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