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춘(立春)인 오늘(3일) 저녁부터 내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온다. 최대 15㎝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오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출퇴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눈은 밤사이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구름대가 높게 발달하는 중부지방과 기온이 낮은 경북 북부, 고도가 높은 남부 산지에 집중되겠다.
특히 강한 바람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경기 동부와 강원도(강원 동해안 제외)에는 최대 15㎝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그 밖의 남부지방은 저기압 남쪽에서 유입되는 온화한 공기로 인해 지면 부근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강원 동해안 제외)는 5~15㎝, 서울·경기 서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는 3~10㎝로 예상된다. 이들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1~5㎝다.
다만 강수 시작 시점의 지상 부근 기온에 따라 눈이 올지 비가 올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눈이 지나가면 한반도 높은 상공에 자리 잡는 온화한 공기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