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인남녀 삶 만족도 5점 만점에 3.2점...'코로나'로 삶의 질 낮아져
  • 김민수
  • 등록 2021-02-09 08:52:52
  • 수정 2021-02-09 09:15:41

기사수정


▲ [자료제공 = 벼륙시장구인구직]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울감과 무력감 등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성인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삶의 질이 낮아졌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밀착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성인남녀 1638명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삶의 만족도를 5점 척도(1점 ‘매우 불만족스럽다’~5점 ‘매우 만족스럽다’)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의 삶의 만족도 점수는 평균 3.23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2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3.16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여성(3.19점)과 미혼자(3.14점)의 경우 삶의 만족도 점수가 전체 평균(3.29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42.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취업 실패(14%) △여유시간 부족(11.3%) △워라밸 불균형(9.5%) 때문에 삶의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이밖에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8.7%) △건강이 좋지 않아서(8%) △대인관계가 좋지 않아서(3.9%)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해서(2.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순위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동일했으나 2순위에서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취업 실패(27.8%), 30대와 40대는 △여유시간 부족(12.1%, 13.6%)을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2순위로 꼽았다. 5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건강이 좋지 않아서(13.6%)라는 답변을 2순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의 77%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삶의 질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삶의 질이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소득감소로 인한 불안감, 우울함(27.9%)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무급 휴직에 들어가거나 갑작스럽게 퇴사를 하게 되면서 소득이 줄어든 이가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취미 문화생활의 제한으로 인한 답답함(25.5%)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13.8%) △(무급휴직, 정리해고 등) 고용 불안감 확대(10.6%)를 삶의 질 하락의 원인으로 꼽은 이들도 많았다.


삶의 질이 하락한 이유는 연령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취미·문화생활의 제한으로 인한 답답함(31.3%)을 1순위로 꼽았으며 △소득감소로 인한 불안감, 우울함(20.7%) △고용불안감 확대(12.7%) 순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 응답자들은 △소득감소로 인한 불안감, 우울함(29%, 29.2%)을 1순위로 꼽은 데 이어 △취미·문화생활의 제한으로 인한 답답함(25.9%, 22.8%)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15.5%, 15.4%) 순으로 이어졌다. 50대 이상의 경우 △소득감소로 인한 불안감, 우울함(42.9%)을 택한 응답자의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 악화로 인한 우울함(14.3%) △취미·문화생활의 제한으로 인한 답답함(11.9%) 순으로 이어졌다.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들은 현재보다는 미래의 삶에 더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조사결과 성인남녀의 미래 삶에 대한 기대감은 5점 만점에 평균 3.63점으로 집계돼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평균 3.23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20대가 평균 3.67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평균 3.55점으로 가장 낮았다. 미혼자의 경우 3.55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난 반면, 기혼자의 경우 3.73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경우 미래 삶에 대한 기대감이 평균 3.77점으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고 답한 이들 중 77.8%는 미래를 부정적으로 예측하는데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