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해외 관중 없이 치르기로 방침을 굳혔다.
교도통신은 9일 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을 일반 해외 관중 없이, 일본 국내 관중만 받는 방식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직위는 코로나19의 변이 확산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이 여전히 금지 상태인 데다가 여론의 불안도 크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에 해외 관중을 받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다음 주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이 참석하는 5자 화상 회담에서 이 같은 방침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에서 오는 각국 올림픽 위원회와 후원사 관계자 관람 허용 여부, 이미 판매한 해외 일반 관중의 대회 입장권 환불 문제 등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의 올림픽위원회와 스폰서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관전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