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1차 접종 기준)이 60%를 넘긴 이스라엘의 신규확진자가 1000명대 아래료 내려오며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14일(현지시간)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773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재유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21일 2차 봉쇄 완화 이후 한때 1을 넘었던 감염재생산지수가 0.78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2주 전 750명 선이었던 중증 환자 수도 13일에는 626명까지 감소했고, 최근 3%에 머물러 있던 전체 검사 수 대비 양성 판정 비율도 2.9%로 낮아졌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60%에 해당하는 512만9000여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413만 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처럼 확진자가 대폭 감소하고, 고위험군 사망률이 꾸준히 내려가자 이스라엘 정부는 단계적으로 일상 복귀에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7일 이후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해 대부분의 상가와 공공시설이 다시 문을 열었고, 접종 증명서 ‘그린 패스’를 받은 사람들은 문화행사와 스포츠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1일부터는 술집과 클럽 등 유흥업소 영업도 허용할 예정이다. 또 문화와 스포츠 시설의 입장 관객 수를 늘리는 한편, 사적 모임 허용 인원(현행 실내 20명, 야외 50명)도 늘릴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누적 확진자 수는 81만 8154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598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