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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는 신세계·네이버...쿠팡 대적한다
  • 안남훈
  • 등록 2021-03-17 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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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신세계그룹]

최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시가 총액이 100조로 훌쩍 올라선 쿠팡을 견제하기 위해 신세계와 네이버가 손을 잡았다.


신세계그룹은 16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주요 임원진이 만나 커머스, 물류, 멤버십, 상생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이번 사업 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로 재탄생하고 유통 시장을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신세계그룹과 네이버의 이용 고객 수는 신세계그룹 2000만명, 네이버 5400만명에 이르고 양사 결합을 통해 45만명에 달하는 판매자 수, 즉시/당일/새벽 배송이 가능한 전국 물류망, 7300여 개의 오프라인 거점 등을 확보하게 돼 확고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2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진행한다.


이마트 1500억원, 신세계백화점 1000억원 규모로 네이버와의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양사 간 결속과 상호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82만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지분 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지분 6.85%)를 네이버 주식 25만9404주(지분 0.16%)와 맞교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이번 사업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커머스 영역 확대, 물류 경쟁력 강화,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중소셀러 성장 등 유통산업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국내 온·오프라인을 선도하는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만나 커머스, 물류, 신사업 등 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는 강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AI 기술 등이 결합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셀러 등 파트너들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신세계그룹이 가진 이마트 장보기, 신세계백화점 패션/뷰티 명품 등의 강점이 네이버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새로운 서비스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 압도적인 1위인 이마트의 장보기 역량이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등 네이버 플랫폼과 만나 더 많은 고객이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몰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뷰티 자산과 상품 기획 역량을 활용하고 네이버와 함께 명품 플랫폼 등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예를 들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 론칭쇼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공개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의 VIP 클럽 멤버십 서비스를 네이버와 연계해 프리미엄 배송, 온라인 1:1 퍼스널 쇼퍼 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신세계그룹이 가진 전국 물류망과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전국 단위의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 서비스 확대 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최첨단 온라인 스토어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 3곳을 비롯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전국 7300여 곳의 오프라인 거점과 네이버의 다양한 물류 파트너사의 협력을 통해 지금의 새벽 배송, 당일 배송 서비스는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도착하는 즉시 배송 등 최적의 배송 서비스 구현을 논의 중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네이버의 다양한 물류 파트너사의 물류 거점 역할을 하는 이마트 P.P(Picking&Packing) 센터에서 상품을 받아 고객들에게 2~3시간 안에 즉시 배송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공동으로 물류 관련 신규 투자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80% 자동화 공정의 국내 최초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를 만들고, 한국의 아마존고라 불리는 ‘자동결제 셀프 매장’ 등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유통과 기술이 결합한 리테일테크 분야를 선도해왔다.


신세계그룹은 AI, 로봇 기술 등에서 강점을 가진 네이버와의 결합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리테일테크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해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사업장에서의 네이버 스마트 주문 확대하고 AI 상품 추천을 결합한 스타필드 등 대형매장에서의 AR 내비게이션 서비스, 네이버랩스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카트 개발 등 차별화된 리테일테크 서비스를 함께 구상 중이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신세계 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통합 혜택도 논의 중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사업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적립할 수 있고, 신세계 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간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더 많은 혜택을 줄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마지막으로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브랜딩,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네이버 중소 셀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 판매에서부터 브랜딩, 마케팅까지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네이버쇼핑 우수 중소 셀러들의 제품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명물, 수공예 상품들을 발굴해 신세계그룹의 독자 브랜드 상품으로 성장하는 등 중소 셀러들과의 동반 성장 모델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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