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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인이 사건' 증인신문 마무리...양모 증언 번복
  • 김만석
  • 등록 2021-04-07 09: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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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MBN뉴스 캡처]


양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의 피의자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부모의 다섯 번째 공판이 오늘(7일) 진행된다. 양모 측은 "배를 수 차례 때렸다"고 했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며 끝까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상주)는 이날 오후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어머니 장모(35)씨와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아버지 안모(38)씨의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도 앞선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증인 신문 등의 재판 절차가 이어진다.


이날 재판엔 증인으로느 정인이의 부검을 재감정했던 이정빈 가천대 의과대학 법의학과 석좌교수가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검찰이 지난해 12월 정인양 사망 원인을 재감정해달라고 의뢰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검찰은 재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장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한 만큼 이 교수의 증언을 통해 사건 당시 장씨에게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다는 주장을 입증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공판에서도 정인양이 다녔던 어린이집의 원장과 교사, 정인양의 입양 등을 담당했던 홀트아동복지회 사회복지사, 장씨 부부의 이웃 주민, 장씨 지인, 장씨에 대한 심리검사 등을 담당한 심리분석관 등이 차례로 나와 정인양이 양부모에게 지속 학대당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긴 증언을 했다.


특히, 정인양 사망 이후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A씨는 지난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금까지 내가 봤던 아동학대 피해자 중 제일 심한 상처를 보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학대인지 아닌지 부검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손상 자체가 심했다”며 “사고로는 다 생길 수 없는 손상”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정인양 사망 원인을 재감정했던 법의학자 B씨도 정인양 췌장이 절단된 것과 관련해 “발로 밟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모 장씨 측도 정인이의 복부를 수차례 때리기는 했지만 죽을 줄은 몰랐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해 학대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인정했었다. 그러나 전날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재판까지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공판을 마지막으로 증인 신문이 마무리되면 오는 14일 열릴 공판에선 양부모 측을 상대로 한 피고인 신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검찰은 이후 최종 의견과 함께 양부모에 대한 구형량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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