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 배전함에서 숨진 신생아가 버려진 것과 관련해 경찰이 친모를 긴급 채포하고 조사 중이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영아 사체유기 혐의로 친모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배전함에서 갓 태어난 남자아이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아이는 수건에 쌓인 채 쇼핑백에 담겨있었고 이를 발견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한 결과 유력 용의자로 친모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경찰에 집에서 낳은 아이가 죽자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 그대로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