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이 득점·공격포인트에서 신기록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0~2021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까지 90분을 소화하며 토트넘의 4-2 역전승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1-2로 뒤진 후반 31분 상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자책골을 유도한 멋진 크로스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종전에서 승리를 맛본 토트넘은 18승8무12패(승점 62)로 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대신 2021~2022시즌 신설되는 유로파리그의 하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선다.
토트넘이 UEFA 주관 주요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건 2009~2010시즌 이후 12시즌 만이다.
손흥민은 아쉬운 팀 성적을 남겼지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한 시즌 리그 17골은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넣은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다.
리그 득점과 도움부문에서 모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리그를 포함해 각종 대회에서 총 22골 17도움으로 무려 39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EPL(17골 10도움), UEFA 유로파리그(예선 포함 4골 3도움), 리그컵(1골),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4도움)에서 고르게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