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드에 재도전을 선언하며 야심차게 내놓은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버터'는 이번 핫 100 집계 기간인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에서 3천220만 회 스트리밍되며 '스트리밍 송즈' 차트 4위에 올랐다. 또 24만2천800건의 음원 판매량을 기록하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달 24∼30일 기준으로 1천810만 명의 라디오 청취자를 모았다. 이 모든 성적이 집계돼 빌보드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BTS의 곡이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 이어 세 번째다. 여기에 피처링에 참여한 '세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까지 합하면 네 번째다.
'버터'는 청량한 보컬과 통통튀는 멜로디로 여름을 겨냥한 '서머 송'이다. 외국 작가진들이 작사·작곡하고 리더 RM도 랩 가사 작업에 참여했다.
BTS는 빌보드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자신들의 순위가 나온 사진을 게재한 뒤 "아아아아악! 감사합니다 아미!"라는 글을 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버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