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오른 38%대를 유지했다. 헌정 사상 첫 30대 당 대표를 배출한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약 10%포인트로 벌어졌다.
14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8.5%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정 평가는 57.6%로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9.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증가한 3.9%였다.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3.8%포인트↑), 남성(2.5%포인트↑), 30대(4.3%포인트↑)·50대(3.1%포인트↑)·20대(2.3%포인트↑)·정의당 지지층(8.3%포인트↑)·국민의당 지지층(2.9%포인트↑), 중도층(2.4%포인트↑), 무직(11.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대구·경북(1.9%포인트↑)·서울(1.6%포인트↑), 여성(2.2%포인트↑), 40대(9.1%포인트↑)·70대 이상(6.5%포인트↑), 보수층(1.2%포인트↑), 가정주부(6.4%포인트↑)에서 상승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57.8%에서 49.2%로 8.6%포인트 급락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이준석 돌풍'이 불고 있는 국민의힘이 1.1%포인트 오른 39.1%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0.5%포인트 하락한 29.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8.3%포인트에서 9.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그 외 국민의당(6.7%), 열린민주당(6%), 정의당(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5.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