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방콕간 국제선 취항 무산은 무엇보다 광주시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광주시의회 이정남 의원은 지난 28일 열린 제127회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광주시가 보증을 서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항공사와 건교부 등과 협상을 벌여 최근 무산됐던 광주-방콕 노선을 부활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관광협회의 노력으로 성사단계에 있던 광주-방콕 노선이 세관의 불성실한 태도와 시의 무관심으로 좌절됐다"며 "광주시는 관광 활성화와 시민의 레저생활에도 큰 보탬이 되는 중대한 문제에 팔짱만 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시는 관광도시로 나가기 위해 어등산에 84만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건설하고 ′야경도시′를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같은 인프라 구축 못지 않게 외국인들이 광주를 방문할 수 있는 직항로 신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광주시민은 방콕 직항로가 개설된 인천과 부산, 대구로 많은 돈을 들여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직항로 개설을 위해 시가 보증을 서는 등 항공사와 건교부 등과 협상에 나서 무산된 광주-방콕 노선을 부활시키라"고 촉구했다.
한편 광주시 관광협회와 광주세관은 최근 성사 단계에 있던 광주-방콕 노선 취항이 무산되는 바람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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