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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 1.6% ·소비 1.4% 동반 상승
  • 안남훈
  • 등록 2021-07-30 10: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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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픽사베이]


지난달 산업생산이 1.6% 증가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조와 더불어 서비스업 생산이 늘고 소비도 반등하며 전월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투자는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9(2015년=100)로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지난 2월 2.0% 증가 뒤 4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전산업생산은 올 1월(-0.5%) 감소했다가 2월(2.0%) 반등한 뒤 3월에도 0.9% 증가한데 이어, 4월에는 다시 -1.3%로 감소 전환한 바 있다. 5월엔 보합(0.0%)을 나타냈다. 6월엔 1.6% 증가하며 전산업생산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광공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소매판매와 건설기성이 증가로 전환하며 전월보다 개선된 모습"이라며 "대부분의 주요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회복세가 지속,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 호조세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이끌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광공업은 통신·방송장비(-8.9%) 등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가 8.6%, 자동차가 6.4%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대비 2.2% 증가했다. D램과 시스템반도체 등 생산이 늘었고 완성차·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서비스업도 금융·보험(+3.2%), 도소매(+1.6%) 등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1.6% 늘었다. 숙박·음식점 생산은 2.7%, 협회·수리·개인은 2.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침체기가 이어졌던 소비 역시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1.0%) 판매는 여전히 '마이너스'였으나 하절기 의복 등 준내구재(+5.8%),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로 인한 의약품 등 비내구재(+1.0%)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1.0%)는 줄었다.


이로써 소비는 5월에 1.8%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증가로 반등했다.


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면세점(19.2%), 백화점(13.6%), 무점포소매(11.2%) 등이 늘었다. 슈퍼마켓·잡화점(-8.6%), 승용차·연료소매점(-3.6%), 대형마트(-1.7%)는 줄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3.3%) 투자가 늘었으나 컴퓨터사무용 기계 등 기계류(-1.5%) 투자의 감소로 전월대비 0.2% 감소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7~8월 이후 처음이다.


어 심의관은 이에 대해 "기저효과가 컸던 것 같다"며 "설비투자는 기본적으로 반도체 흐름에 영향을 받는데, 반도체 경기도 좋고 설비증설도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돼 지금은 조정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건설기성은 건축(-2.8%) 공사실적이 줄었지만 토목(+15.4%) 공사가 늘면서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101.4로 5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3p 상승한 104.4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1998년 7월~1999년 8월까지 1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한 이후 21년 10개월만의 최장 기록이다.


전체적으로 좋은 지표를 보였지만 7월 이후에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아직 반영되지 않아,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이다.


다만 어 심의관은 "4차 확산 충격이 경제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전망은 쉽지 않다"면서도 "작년 코로나19 이후 경제주체들이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 만큼 부정적 영향이 이전만큼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2분기까지 생산·소비·투자 모두 세 분기 이상 연속 증가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4차 확산,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른 소비자·기업 심리위축 등으로 소비 등 내수부문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4차 확산의 경제적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경제충격 최소화 및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총력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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