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공급에 차질을 빚어왔던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101만회분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추석 전까지 국내에 공급될 모더나 백신 700만회 분 중 일부인 101만회분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KE0256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물량이 누구에 언제부터 사용될지 여부는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예방접종 계획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20일 "현재 일부 기관은 50대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향후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 백신 폐기 최소화 등 백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당일 접종 기관 상황에 따라 종류가 변경될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26~29일 이뤄질 18~49세 청장년층과 발달장애인 등의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된다. 이후 접종 백신은 공급되는 백신 수급에 따라 주단위로 안내하겠다고 했다.
당초 방역당국은 18~49세 접종 백신을 mRNA 계통의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접종할 계획이었다. 모더나 공급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중 접종이 예정된 18~49세에 우선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