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공사장에서 40대 남성이 작업 도중 50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29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분쯤 인천 서구 한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근로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당 공사장은 지상 10층, 지하 1층 규모로 A 씨는 50m 높이인 9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 씨는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를 하지 않은 상태로 건물 외벽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건설사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인 A씨는 지난 9월 6일부터 이 공사 현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건물 모서리에서 작업을 하던 도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안전모 장비는 착용했는데 안전 고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현장에 안전 관리자가 배치돼 있었는지 등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