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부산 미래유산에는 3.1운동 발생지인 동래장터와 구포장터가 포함됐다. 또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6월항쟁 등 부산시민의 저항 정신을 기리는 장소인 민주공원도 선정됐다.
역사유적으로는 조선의 해안경계와 긴급연락을 위해 설치된 봉수시설인 황령산봉수대, 독도를 지킨 안용복 관련 유적, 1920년 부산경찰서에 폭탄 투척한 박재혁 의사 유적, 한국의 대표적 육종학장 우장춘 박사 유적 등이 미래유산으로 뽑혔다.
지역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하는 문화재생의 성공 사례인 감천문화마을과 사직야구장 응원문화도 생활문화분야의 미래유산에 선정됐다.
15세기부터 전국에 알려진 부산 특산품 기장미역도 미래유산에 포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부산 미래유산이 부산사람들이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다양한 세대와 공유하며 새로운 부산의 문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주변의 미래유산에 대한 그 의미와 가치가 시민 여러분께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