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경찰의 수배를 받다 의문사한 고(故) 이철규 열사의 14주기 추도식이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거행됐다.
추도식은 이철규 열사 추모사업회 문병란 회장의 추도사, 겨레사랑 청년회의 추모시 낭독, 헌화,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대통령 직속 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 정광호 조사관 등의 진상 규명활동 보고회와 시신 발견 당시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진상규명위의 조사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함께 열렸다.
고(故) 이철규 열사는 지난 89년 조선대 민주조선 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으로 활동하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던 중 광주 북구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와 관련 의문사 진상규명위는 지난 9월 이씨가 타살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관련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해당 기관에서 이를 기피하여 규명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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