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5박 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나선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오늘(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런던·뉴욕·캐나다 순방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순방의 목적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 외교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뒤 두 번째 해외 순방, 첫 일정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이다.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집결하는 만큼 18일 찰스 3세 주최 환영 행사와 다음날 장례식 등은 다자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가치 동맹' 강화 외교 활동은 20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로 이어진다.
대통령실은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지속될 수 있을지, 해법을 모색하자는 게 이번 유엔총회 주제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총회 첫날 고위급 기조연설에 나선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한미·한일 정상회담도 추진 중인데,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와 과거사 문제 해법이 각각 주요 의제로 전망된다.
이번 해외 순방의 또 다른 목적은 경제 안보 기반 확대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마지막 일정은 우리나라의 2번째 광물 공급국 캐나다, 리튬과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 문제 등을 의제로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이번 외교 활동을 계기로 30% 안팎에서 정체된 국정지지율의 반등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