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디 아트 스팟 시리즈 ‘미술관공연’ 개최
  • 윤만형
  • 등록 2022-10-31 09:41:26

기사수정

▲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하는 2022 디 아트 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eries) ‘미술관공연’이 11월 4일(금)부터 26일(토)까지 매주 금, 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디 아트 스팟 시리즈’는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 연극 등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국악에 새로운 감각을 더한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예술의 매력을 드러내는 공연 시리즈이다. 이번 ‘미술관공연’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프로그램 협력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 최우람-작은 방주’ 전시를 전통예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공연이다. 전통예술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박지하, 99아트컴퍼니, 댄스컴퍼니 더붓, 첼로가야금 네 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 최우람-작은 방주’(이하 ‘최우람-작은 방주’)는 최우람 작가가 오랜 창작 기간 동안 숙고한 질문을 바탕으로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재난과 위기 상황에 대한 출구를 모색하는 과정이 응축된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5전시실과 서울박스에 ‘원탁’, ‘하나’, ‘작은 방주’, ‘빨강’, ‘URC-1’, ‘URC-2’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기술 발전으로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았으나 갑자기 맞닥뜨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나아갈 방향성을 다시 고민하고 질문해보게 됐다. 팬데믹 시대에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고, 학자는 팬데믹을 연구하듯 예술가는 시대의 통찰을 예술로 표현한다. 전시가 담고 있는 “우리는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출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라는 서사에 젊은 전통예술 창작자들은 몸짓과 소리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첫 번째 공연은 영국 BBC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에서 호평을 받으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고 있는 피리 연주가 박지하와 프랑스 출신 사운드 디자이너 K.P.O 32의 공연이다. 박지하는 이번 전시 메인 신작인 ‘작은 방주’의 움직임에 주목해 전시 작품과 피리, 생황, 양금으로 대화하며 새로운 소리를 찾아낸다. 방주의 군무에 음악이 어떻게 또 다른 생명의 호흡을 더하게 될지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공연은 ‘최우람 - 작은 방주’를 ‘공존과 공생’으로 풀어낸 무용 공연이다. 서울예술단 무용단원으로 활동하는 안무가 변재범이 이끄는 ‘댄스컴퍼니 더붓’의 여덟 명의 무용수는 ‘최우람 - 작은 방주’ 전시에서 ‘원탁’, ‘작은 방주’, ‘URC-1’과 ‘URC-2’를 전통춤에 기반한 창작무용으로 표현한다. 관객들은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재난 시대에 나아갈 길을 공존과 공생에서 찾고자 하는 몸의 언어를 감상하게 된다.


세 번째 공연은 2022 대한민국예술원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 받는 안무가 장혜림이 이끄는 ‘99 아트컴퍼니’의 공연이다. 장혜림은 인류 구원을 위해 신의 계획으로 지었던 ‘노아의 방주’와 절망만 남은 것 같은 이 시대에 지어진 최우람의 ‘작은 방주’를 연결해 전시 전체가 아우르는 에너지를 인간의 생명력 있는 몸짓으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컨템퍼러리 밴드 ‘신노이’의 보컬 김보라가 음악 감독을 맡아 전통 쇠악기인 정주, 꽹과리와 대아쟁, 사람의 구음으로 재난 시대의 구원을 노래한다.


마지막 공연은 오스트리아 출신 첼로 연주자 김 솔 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결성한 듀오 ‘첼로가야금’의 공연이다. 첼로가야금은 이번 전시가 담고 있는 인간과 기계, 현재와 미래,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같은 서로 다른 두 세계를 단절이 아닌 확장으로 인식해 첼로와 가야금으로 표현한다. 이 공연에서 첼로가야금은 어쿠스틱 현악기의 표현으로 디지털 이팩터와 ‘작은 방주’에 사용된 엠비언트 사운드를 통해 확장되는 표현, 동서양의 악기인 가야금과 첼로가 충돌하는 소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전통예술이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시각예술과 만나 또 다른 새로움을 선사한다”며 “젊은 전통예술인들이 전하는 시대에 대한 통찰과 위로를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당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입장하시면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미술관 입장료 4000원 별도). 공연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술관공연’ 현장은 다양한 영상에 담아 12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