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문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가 논의될 거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현지시각 28일 브리핑에서 마크롱 대통령 방문 시 IRA상 전기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선 (프랑스의) 우려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면서 “그 사안에 대해 대화하고 우려 해소 방안을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사안에 대한 유럽의 우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간 IRA 전기차 차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을 거론했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기차 차별 문제 대응 문제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미국 내에서만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내용 등이 포함된 IRA가 통과된 것에 대해서 불공정한 경쟁 요소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EU도 상응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다. 양국 정상 간 양자 회담과 만찬을 비롯한 국빈 방문 행사는 다음 달 1일 진행된다.
이번 일정은 미국이 지난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차원에서 호주에 핵 잠수함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프랑스의 잠수함 건조계약이 무산돼 양국 간 파열음이 생긴 후 진행되는 국빈 방문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