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행정심판 청구인 권리 강화된다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11-14 09:29:00

기사수정
  • 법제처, 행정심판법 개정안 곧 국회 제출
행정심판위원회가 행정심판 신청를 거부하거나 신청을 받고도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에도 임시구제를 받을 수 있는 ‘임시처분제도’가 도입된다. 행정심판위원회가 상속인, 합병 후 존손법인 등의 지위승계를 불허할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이의신청제도’도 운영된다. 법제처는 이러한 내용의 ‘행정심판법’ 개정안이 13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만큼 곧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홍두표 행정심판관리국장은 “행정심판 청구사건이 매년 크게 늘어나는데다 청구인들의 권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심판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처분 등에 대해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행정심판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해 다시 한번 판단을 받아보는 제도이다. 법원의 1심과 대등한 효력을 갖는데다 비용이 들지 않고, 처리기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행정심판위원회의 거부 처분이나 부작위(신청을 받고도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에 의해 피해를 입을 경우 임시구제가 가능한 ‘임시처분제도’가 도입된다. 예컨대 국가자격시험에서 응시자격이 미달됐다는 통보를 받았을 경우 임시처분을 신청하면 먼저 시험을 치르고, 자격충족 여부는 나중에 판단받는 것이다. 현재 행정처분의 효력이나 집행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거부처분이나 부작위에 대해서는 임시구제가 불가능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개정안이 마련됐다. 또 행정심판위원회가 상속인, 합병후 존속법인 등의 지위승계를 불허할 경우 지금까지는 불복수단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운영되는 온라인 행정심판 청구시스템으로 작성된 전자문서가 일반 문서와 같은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지금까지는 전자문서의 법적 효력이 없어 전자문서와 일반문서를 병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행정심판위원회를 종전 대통령 직속기관에서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로 통합하는 내용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위원회의 중복구성을 피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법제처 관계자는 “행정심판 청구를 원하거나 행정심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행정심판포털 ‘권리누리(simpan.go.kr)에 접속하면 된다”고 말했다. 권리누리에는 심판진행절차, 행정심판 서식, 법령, 행정심판 재결례 등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한편 행정심판제도는 1985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연간 청구건수가 2003년 1만여 건에서 최근 2만여 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