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대해 러시아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 시각 26일 ABC 방송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함께 중국의 대 러시아 무기 제공은 '진짜 실수'가 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같은 날 CNN 방송에서 만약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다면 실질적인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ABC 방송에 나와 중국이 러시아에 무인 공격기를 포함해 살상 무기 제공을 논의 중이이며 미 정보당국은 이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 국장도 같은 날 cbs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다만 그런 결정이 이뤄졌거나 실제로 보내졌다는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4일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이 이 경고를 무시할 경우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